2018년 7월 9일 월요일

완전 초보도 따라하는 하이엔드 레이싱 드론 만들기 #09 - 베타플라이트(Betaflight) 완전정복 / FC에 최신 Betaflight firmware 넣어주기

지난 시간에는 베타플라이트 컨피규레이터를 컴퓨터에 설치하는 과정을 설명드렸습니다. 오늘은 조립한 드론의 FC에 최신의 베타플라이트 펌웨어로 업데이트 하는 과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베타플라이트를 지원하는 FC의 경우 출시하면서 최신의 베타플라이트 펌웨어를 탑재한 상태에서 배송이 되는데요. 보통의 경우 예전 버전의 펌웨어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할 일은 FC를 구동시켜주는 소프트웨어인 펌웨어를 최신의 버전으로 교체해 주는 것입니다.

지난시간에 설치했던 컨피규레이터를 실행합니다.


USB 케이블로 노트북(혹은 데스크탑)과 FC를 아래와 같이 연결해줍니다. FC에 USB를 통해 전원이 공급되면서 FC 보드의 LED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FC를 정상적으로 인식하게 되면 컨피규레이터 상단 오른쪽에 아래 그림과 같이 'COM3' port로 활성화됩니다(port 넘버는 사용자의 컴퓨터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저는 3번으로 잡혔네요). 그리고 USB cable이 그려져 있는 노란색 동그라미의 connect 버튼을 눌러줍니다.


성공적으로 접속이 되면 connect 버튼은 아래 그림과 같이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Disconnect 버튼 아래쪽에 'Show Log'를 눌러줍니다. 지금 하려고 하는 것은 이 FC에 적합한 target이 무엇인지 알아내려는 것입니다. 베타플라이트는 여러 제조사의 다양한 FC model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베타플라이트 펌웨어도 각각의 제조사  model 별로 다른 펌웨어를 제공합니다. 그렇게 제조사별 모델을 target이라고 합니다. Show Log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log를 볼 수 있는데 Board: MKF4라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보드의 타겟 이름이 MKF4라는 뜻입니다.


적합한 타겟 이름을 알아내었으니 이제 disconnect 버튼을 눌러서 FC 연결을 끊습니다. 연결되어 있는 상태로 Betaflight firmware를 넣어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왼쪽 메뉴를 보면 Firmware Flasher란 tab을 볼 수가 있습니다. 펌웨어를 말그대로 번쩍하고 넣어준다는 뜻입니다.


Board를 선택하는 창에서 MKF4를 찾습니다. 어라? 그런데 MKF4라는 보드가 없네요. 어찌된 일일까요? 이것이 약자이기 때문에 저 이름 그대로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MKF4는 MATEKF405의 약자인 것이죠. 그래서 아래와 같이 MATEKF405를 선택해 줍니다. 그리고 아래 줄에서 firmware version을 선택해 주는데 가장 위의 것 그러니까 가장 최신 버전을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엇? 오늘이 7월 9일이니 어제 올라온 따끈따끈한 3.4.0 버전이 있네요. 이번에는 또 어떤 기능들이 들어갔을지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그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최신의 펌웨어를 넣는데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여 설명드리면 위쪽에 'Show unstable releases'를 활성화 하면 더 높은 버전의 펌웨어도 검색이 될텐데요. 말그대로 불안정한 버전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검증된 안정화 버전 중에서 최신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깔끔하게 펌웨어를 넣기 위해서 full chip erase를 활성화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하단에 load firmware 버튼을 누릅니다.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으면 온라인으로 해당 버전의 펌웨어를 자동으로 다운로드하게 됩니다.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위의 버튼 바로 왼쪽에 있는 flash firmware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그리고는 눌러줘야겠죠.


어라? log 창을 보니 아래와 같이 에러메시지가 떴습니다. Serial port를 열 수 없다. 그래서 펌웨어를 FC에 못 넣겠다는 뜻입니다. FC에 맞는 driver가 제 컴에 안깔려 있어서 그렇습니다.


제일 쉬운 방법은 ImpulseRC사에서 제공하는 driver fixer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위의 링크로 접속하시면 아래와 같이 driver fixer를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했으면 실행을 해줍니다. 물론 이때 USB 케이블을 통해서 FC랑 연결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아래 창처럼 진행이 되고 완료가 되면 성공이라고 나옵니다. 다만 이것을 실행할 때는 크롬이나 컨피규레이터는 창을 닫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공한 것을 확인했으면 USB 케이블을 FC에서 뺐다가 다시 연결해 줍니다. 그리고 다시 컨피규레이터에서 firmware flasher로 가신 다음에 FC 보드와 버전을 선택하고 flash firmware 버튼을 눌러줍니다. 아래와 같이 먼저 chip 전체의 내용을 지우고


새로운 펌웨어를 설치하기 시작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아래와 같은 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다시 FC에 접속을 해 보겠습니다. 정상적으로 접속이 되었습니다. Log 창에서 펌웨어 버전이 바뀐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는 지나가버렸는데 위로 올려 보시면 현재 펌웨어 버전 넘버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할 일은 왼쪽의 탭들을 위에서 부터 하나씩 내려가면서 설정을 해주는 것입니다. 오늘은 첫번째 탭인 setup 탭에서 해주어야 할 것만 말씀드리고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드론을 평평한 곳에 잘 두고 calibrate accelerometer 버튼을 누릅니다. 1초에서 2초가 지나면 버튼이 비활성화 되었다가 다시 활성화됩니다. 가속센서를 캘리브레이션 해주는 과정입니다.

두번째로 할 일은 드론을 들어서 앞뒤 좌우로 기울여봅니다. 화면에 보이는 모형 드론이 같은 방향으로 기울어지면 OK입니다. 간혹 방향이 다를 수가 있는데 그것은 다음에 따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모형 드론에서 앞쪽이 화살표로 나타나있으니 그것으로 앞뒤를 구분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FC에 표시된 화살표를 드론의 FPV 카메라 쪽을 바라보게 설치하셨다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물론 예외의 경우가 있지만 그것은 나중에 알려드리기로 하죠.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9회까지 연재가 되었는데요. 다들 잘 따라오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안되는 것이 있다면 저의 연재물을 다시 꼼꼼히 읽어보시고 그래도 막히는 부분은 구글링을 통해서 답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드론을 처음 만드는 분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끔 쓰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아무래도 막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좌절하지 마시고 끝까지 하셔서 꼭 자신만의 드론을 완성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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