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amazing한 micro fpv quadcopter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Helipal.com에서 Loki-X16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완성품 드론입니다. 이 녀석을 구매할 때 FrSky Taranis X9D plus RC 조종기 및 FrSky RC receiver를 같이 구매했더니 ready-to-fly 상태로 배송이 왔습니다. 배터리만 연결하고 바로 날려볼 수 있었습니다. 생김새가 아주 깜찍하고 귀엽습니다. 손바닥위에 쏙 올라가는 크기입니다.
Antenna pole은 제가 다시 세웠습니다. 같이 주문한 FrSky RC receiver가 두 개의 안테나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멋대가리 없이 안테나 pole 하나만 세워서 수축튜브로 같이 엮어놨길래 두 개의 안테나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장착하고 빨간색 수축 튜브로 포인트를 줘봤습니다. 모터색깔과 깔맞춤을 한 것입니다.
1.6" 프로펠러를 사용합니다. 3 blades로 되어 있고 작은 회전반경을 보상하면서 thrust를 늘리기 위해 blade의 각도가 매우 큽니다. 킹콩 1103-7800KV brushless 모터를 사용합니다. 다른 포스팅에서 brushed motor의 엄청난 열(데일 정도로 뜨거워짐)을 지적한 적이 있는데, 이녀석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도 비행후 모터가 그렇게 뜨거워 지지 않습니다.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 어느 brushless 모터 제조사는 공기역학적 구조를 이용하여 모터를 더 빨리 식힌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brushless motor 개발자들은 냉각에 매우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모터에 들어있는 영구자석은 고열을 받으면 그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라 추측해봅니다. 하얀색 프로펠러가 인상적입니다. 프로펠러는 다른 색상으로 Helipal.com에서 구매가 가능하더군요. 다른 색깔도 좀 구매해 봐야겠습니다. 모터 바깥쪽으로 불룩 튀어나온 프레임은 모터 guard입니다. 단순한 디자인 변경으로 모터를 보호하기 위한 아주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아래 사진은 측면에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특이한 점은 4 in 1 esc와 flight controller 사이사이에 실리콘 링을 촘촘히 끼워두었습니다. 드론의 진동이 플라잇 콘트롤러에 전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여러 선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데 제가 직접 조립했다면 적지 않이 빡쳤을 것 같습니다. 물론 DIY를 원하시는 분들은 DIY kit를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구매해서 직접 만들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후면부의 모습입니다. LED와 buzzer가 달려있습니다. Buzzer와 LED는 low battery 알람, arm 전 후의 알람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구매한 Loki-X16은 Lumenier spec으로 Lumenier사의 esc와 flight controller를 장착한 것인데 아쉽게도 이 플콘은 low battery alarm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Storm spec으로 구매하시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Buzzer의 소리가 꽤나 시끄럽기 대문에 파란색 스티커로 구멍을 막아서 volume down 효과를 노렸습니다. LED는 arm되었을 때와 안되었을 때 색깔이 바뀌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Betaflight controller에서 쉽게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특히나 esc는 DSHOT 프로토콜을 지원합니다. Helipal 팩토리 셋팅에는 Multishot으로 되어 있는데, Lumenier사의 홈페이지에서 DSHOT도 지원하는 것을 알고 냉큼 요즘 대세인 DSHOT으로 바꿨습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부드러운 throttle management가 가능해졌습니다.
하단부에는 배터리용 EVA pad를 야무지게 붙여놨더군요. Helipal에서 판매되는 드론들은 플레이어의 needs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심한 부분 하나하나가 드론 좀 날려본 사람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만든 것 같군요.
배터리 단자는 JST입니다. 이 녀석이 마음에 드는 또 하나의 이유는 2s, 3s lipo를 다른 설정 없이 같이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Casual한 비행에는 2s 배터리를 쓰고, 짐승같은 비행을 원할 경우 3s 배터리를 연결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프레임의 상단부에는 STORM이라고 각인되어 있습니다. Helipal의 brand name인지 FPV racing team의 이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간지납니다.
밑판 프레임의 두께는 2mm입니다. 왠만한 충격에는 부러지지 않을 것입니다.
상판은 1.0mm 두께입니다.
프로펠러 블레이드 하나의 길이는 0.8인치 입니다. 그러니까 프로펠러 사이즈가 1.6인치가 맞군요. 뻔한 것이지만 그냥 버니어 캘리퍼스를 꺼낸 김에 이것저것 재보았습니다.
휠 베이스는 75.2mm 아마 75mm 타겟으로 디자인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본 micro fpv quadcopter 중에는 역시나 제일 작은 크기입니다.
특이하게 공간의 장점을 살리고자 플라잇 콘트롤러와 esc 보드가 45도 틀어져서 마운팅 되어 있습니다. 플라잇 콘트롤러는 항상 화살표 방향이 앞이 되도록 마운팅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저렇게 마운팅 해놓고 betaflight에서 align 각도를 -135도로 바꿔주면 되는 것이더군요. 하나 배웠습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플라잇 콘트롤러를 세워서 달고 align 각도만 바꿔주어도 되는 것입니다.
위쪽 프레임 아래로 FrSky RC receiver가 살짝 보입니다. Binding 버튼을 누르려면 위쪽 덮개를 개방하는 것이 편합니다.
아주아주 귀여운 모습의 Loki-X16입니다. Camera+VTX module도 초소형을 사용했습니다.
같이 구매한 350mah 2s lipo 배터리입니다. 배터리를 제외한 드론의 무게는 약 57g 정도입니다.
카메라 모듈은 센스있게 살짝 상향을 바라보도록 설치를 해놨군요. 고속으로 비행할 때 바닥만 쳐다보고 날라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광각 camera라서 위아래 좌우 넓은 시야를 제공합니다.
자 그럼 날려보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만, 해도 지고 밖엔 지금 비가오는 관계로 집에서 날려봤습니다. FPV goggle을 이용하고, angle mode에서 비행했습니다. Acro mode에서 날려보려고 하니 setting된 값들이 아직 저의 무딘 손에는 너무나 휙휙 움직여서 제대로 날리기가 어렵더군요. 무딘 손을 위한 세팅으로 나중에 바꿔서 연습해야겠습니다.
아래 영상은 일요일 저녁 간단히 날려본 Loki-X1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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