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4일 목요일

초급용 드론 추천

5년간의 드론 취미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지금까지의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드론 입문자들을 위한 포스팅을 남겨볼까합니다. 지금까지 여러 종류의 드론을 구매하고, 만들고, 날려보고 하면서 굳이 사지 않아도 되었을 드론, 장비, 부품들에 대한 후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 개인의 취미로 시작한 거라서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삽질했던 시간도 부지기수입니다. 따라서, 돌아가는 길 없이 즐겁고 안전하게 드론을 구매, 제작, 비행하기 위한 초보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드론(drone)이란 무엇인가?

드론이란 UAV(Unmanned Aerial Vehicle, 무인항공기)의 다른말입니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는 원격조종 또는 자동조종 항공기를 통칭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드론이 알려질 때는 여러 종류의 드론 중에서도 프로펠러가 4개 달린 quadcopter가 주로 알려졌기 때문에 보통 드론이라 함은 quadcopter를 일컫는 말이 되었습니다.

dji phantom 4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https://asset1.djicdn.com/images/360/phantom-4/draggable_360_v2/0_0.png

위 사진은 DJI사의 Phantom 4 drone입니다.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드론에 대한 이미지가 될텐데요. DJI사가 대중적인 상품으로 히트시킨 Phantom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발전된 기술과 적절한 가격으로 quadcopter가 상당히 대중적인 취미활동으로 자리잡게 된 주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론은 항공 촬영, 군사용 등의 목적으로 개발이 많이 되었으나 이제는 일반인들도 하나의 취미활동이 되었습니다. 원격으로 조종하는 드론에는 quadcopter 이외에도 RC 비행기, RC 헬리콥터 등이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존재했었는데, 유독 quadcopter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RC 비행기 처럼 이착륙에 필요한 넓은 공간이 없어도 날릴 수가 있고 RC 비행기나 헬리콥터에 비해 조종이 비교적 쉽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로 드론이라 함은 quadcopter랑 같은 말로 사용을 하여 혼선을 피하도록 하겠습니다.

  • 입문용 드론 추천

인터넷 오픈마켓이나 심지어는 마트에도 저렴한 가격에 드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크기도 작아서 집안에서도 날릴 수 있는 5만원 이하의 제품이 주로 포진되어 있습니다. 요 정도 관심 단계에서는 SYMA X5C 정도를 추천합니다. 3만원 중반 정도의 가격이라 입문자가 부담이 없이 접할 수 있는 가격입니다. 드론 조종은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정도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스틱으로 기체를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이해하고 익숙해지는데 적당합니다. HD화질의 카메라가 달려있어서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데 지상의 조종자가 실시간으로 보지는 못합니다. 조종거리는 약 100m 정도라고 합니다.

한 4년 전 쯤에 SYMA사의 드론을 사서 날려본 적이 있는데 품질이나 비행능력 등에서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적당한 스펙의 드론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무려 19만원이었는데 이것도 비슷한 스펙으로 4분의 1 가격으로 떨어졌습니다. 조종기와 기체가 모두 포함된 세트이고 배터리나 프로펠러 정도만 추가로 구매해서 유지보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부는 날 실외에서 날리기에는 기체가 가볍고 출력이 약해서 바람이 드론을 조종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집안에서만 좀 날려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SYMA X12S 정도를 추천합니다. 손바닥 만한 사이즈입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오히려 손바닥 사이즈의 작은 드론이 조종하기에는 더 어렵습니다. 드론의 무게대비 출력의 비율이 커서 조종간을 조금만 움직여도 빨리 움직여버리기 때문에 꽤 많은 연습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의 입문단계에서는 내가 드론 조종을 조금 해봤다 정도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단계입니다. 조종이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이제 이 드론들은 좀 무료한 장난감이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초보자용 드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둘 중의 하나를 열심히 가지고 놀다가 이제 다음 단계의 드론을 한번 시작해 보고 싶을 때가 올 것입니다. 조종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배터리 하나를 한 번도 추락시키지 않고 소진할 정도의 실력이 될 때가 바로 그때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중급자용 드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급, 중급, 고급 등의 분류기준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주관에 따라 분류한 것임을 알려드리고, 표준화된 분류기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