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2일 목요일

2020 레이싱드론 만들기 - 01 머릿말

레이싱 드론 만들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레이싱 드론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많은 사진과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한때 무작정 따라하기란 시리즈의 책이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기술과 지식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일단 행동으로 옮기고 실습을 하면서 이해하게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문 서적 시리즈는  ooo for dummies 입니다. 해당 분야의 관련 지식이 없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중간에 막히지 않고 읽어나갈 수 있도록 쉽게 쓰여진 것이 특징입니다.

이 연재도 무작정 따라하기와 ooo for dummies 시리즈의 유산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입니다.

한 게시글의 분량이 너무 길어지면 읽다가 지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문자 정보 보단 영상, 음성, 이미지 정보가 주류가 된 오늘날에 지루한 긴 글은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입니다.

이 연재를 관심있게 보실 분들은 이미 레이싱 드론이 무엇인지를 어느 정도 알고 계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겠지요. 레이싱드론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면 레이싱 드론 제작 관련된 글들이 상당히 많이 검색된다는 사실에 놀라게됩니다. 레이싱드론의 비행과 그 제작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완성된 레이싱드론 기체도 많이 나와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과 수리 관련 자료가 넘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만큼 많이 부서지기 때문이죠. 제작 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수리와 세팅 방법을 모르면 이 취미를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용어와 부품 구매처를 몰라서 곤혹스러운 입문자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제작하고 세팅 하는 것 보다도 더 어려운 것이 비행입니다. 그러나 지금 열정에 불타는 여러분들에게 비행 기술 습득의 어려움까지 늘어 놓으며 주눅들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늘 초보자나 입문자를 위한 글이나 유튜브 영상을 많이 남겨야 겠다고 생각은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기란 역시 저의 게으름으로 인해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들이 잘 전달되지 못하는 저의 부족함도 통감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최근의 트렌드와 기술에 맞게 입문자를 위한 제작기를 올리는 것은 저의 자그마한 보람이기도 합니다. 저의 도움을 통해 입문을 하시고 계속 이 취미를 유지하시며 삶의 자그마한 보람을 느끼는 분들을 보고 있으면 덩달아 저 역시 기쁨을 느낍니다.

그래서 2014년 레이싱드론이 태동하게 된 이후로 6년 정도가 지난 이 시점에서 다시금 제작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모두 알고 싶은 열정 넘치는 분들이 꾸준히 연락을 주시기 때문에라도 이 연재를 꼭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연재를 통해 이미 숙련된 파일럿들도 다시금 몰랐던 부분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취미가 왜 그렇게 매력적인 지에 대한 이유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한 번 빠지게 되면 헤어나올 수 없는 중독성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깨닫게 될 것입니다. 취미라고 하는 것이 금전적 마음적 여유가 있어서 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한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 하나 쯤은 갖고 있는 것이 삶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어떤 즐거움을 위해서건 또 사업을 위한 목적이던 단순한 호기심이건 상관없습니다. 이 연재를 통해 이 글을 보는 누구든 꼭 입문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혼자서 입문에 성공할 수 있었 듯이 여러분들도 입문에 성공할 것이라 믿어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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