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가격에 레이싱드론 파일럿을 위한 거의 모든 요구를 충족하는 백팩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전면 상단에 RDQ의 로고가 자수되어 있습니다. 저 로고에 대한 매력은 저는 별로 못느끼지만 그래도 RDQ에서 나온 가방이라고 아는 사람만 알아보는 전투복에 오바로크된 부대마크 같은 느낌입니다.
몰리 시스템을 적용해서 가로로 연결한 두 개의 스트랩을 이용해 두 대의 5인치 기체를 부착할 수 있습니다. 멀리 비행을 나갈때는 역시 두 대 정도는 들고 나가야 불안한 마음이 없습니다. 한 대를 들고 나가면 너무 조심스럽게 날리게 되고, 세 대를 가져 나가면 짐이 늘어나 부담스럽기 때문이죠.
RDQ 로고가 박혀있는 포켓을 열면 고프로 보관 주머니입니다. 파손 방지를 위한 딱딱한 격벽으로 둘러쳐저 있습니다. 몇 개 까지 들어갈까 궁금해져서 넣어보았습니다.
다섯개까지 들어갑니다.
지퍼를 열어 전체 구조를 볼 수 있게 찍어보았습니다.
바깥쪽에서 한꺼풀을 열어 투명한 지퍼 포켓이 큼직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에는 각종 드라이버나 공구들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넉넉한 수납 공간으로 수리에 충분할 정도의 공구들을 들고다닐 수 있습니다.
혓바닥 한 개를 더 뒤집어 까면 아래쪽에 보이는 두 개의 투명한 수납 공간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냥 주머니고 하나는 지퍼로 열고닫는 주머니입니다. 저는 여기에 각종 케이블 들을 둘둘 말아서 넣었습니다.
혓바닥 한개를 더 뒤집어 깔 수 있습니다. 이제서야 가방의 메인 공간이 나왔습니다. 찍찍이로 되어 있는 격벽으로 원하는 대로 파티션을 나눌 수 있습니다. 저 마지막 혓바닥은 메인 공간의 물품들이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막아줍니다.
메인 공간을 좀 자세히 보겠습니다. 좌측에 배터리 주머니를 넣고 오른편에 조종기 그리고 위쪽에는 고글을 넣었습니다. 파티션으로 여러가지 작은 공간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배터리 주머니는 4s, 5s, 6s 안가리고 집히는 대로 넣어봤는데 배터리 크기에 따라 10개에서 12개 정도 들어갑니다.
등받이 쪽에는 15인치 노트북이 들어가는 충분한 노트북용 포켓이 있습니다.
재질이나 마감은 그렇게 고급지진 않지만, 기능과 가격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파일럿이시라면 추천하고 싶은 가방입니다. 당분간은 이 가방을 주로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