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드론 특히 프리스타일의 경우 비행 영상을 고프로 등의 고화질 캠을 실어 녹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행 후 집에와서 피씨로 녹화된 고프로의 영상을 보면 진동과 젤로 현상 때문에 난감했던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저역시 그런 문제로 일년 정도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보려 노력해 왔는데요. 그런 현상의 근본 원인은 기체의 진동입니다.
기체의 진동은 모터의 회전이라는 기계적인 움직임의 부수적인 결과입니다.
따라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시도해 볼 것을 제안해봅니다.
1. 네 개 모터의 축이 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한 두번의 추락과 충돌로도 모터의 축이 휠 수 있습니다. 모터를 손으로 돌릴 수 없을 정도로 휘어져 있다면 모터를 교체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부지불식간에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기체의 진동을 유발합니다.
2. 기체에 달려 있는 vtx, rc receiver, antenna 등이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모터의 회전 진동수와 맞아 떨어져서 공진을 일으켜 진동이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3. 프레임의 arm은 두께 4mm이상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프레임의 arm 두께가 커지면 프레임의 강성이 증가합니다. 강성이 증가하면 일반적으로 고유진동수가 커지는데 모터의 회전 진동 수보다 높은 진동수를 갖게되면 공진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5mm, 6mm 등의 arm도 나오고 있으니 그런 것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PID의 D gain을 늘려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D gain을 높여주면 기체의 진동을 부드럽게 잡아주게 되니 기체가 빠른 주기로 진동하고 있다면 D gain을 높여 잡아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모터가 과로해서 뜨거워질 수 있으니 모터가 뜨거워지지 않는 선까지만 올려주어야 합니다.
5. 프로펠러가 휘어있거나 뜯겨져 나간 곳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줍니다. 어떤 저품질의 프로펠러는 새것임에도 불구하고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진동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상 다섯가지 정도를 알아봤습니다. 저의 경우는 프레임의 arm을 두꺼운 것을 쓰면 기체의 진동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양질의 모터와 프로펠러를 쓰는 것이 대부분 좋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 다섯가지를 기억하시고 한 번씩 확인하시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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