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출시되자마자 주문한 Fatshark HDO fpv goggle이 어제 도착했습니다. GetFPV.com에서 499$에 구매했고, DHL 배송비 따로입니다. 별도의 박스 안에 완충용 종이를 잘 채워넣어서 찌그러짐 하나 없이 잘 배송되었습니다. 물건을 받고 getfpv.com에 다시 접속해보니 그새 back-ordered 표시가 된 것을 보니 들여놓은 물건은 모두 판매되고 다시 물량을 수급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
검은색 박스에 비닐로 잘 쌓여져 있습니다. 박스 전체가 검은색으로 이번 버전은 검은색이 컨셉인 것 같습니다. 비닐을 제거하고 들어있는 물품들을 하나하나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HD3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은 뭐니뭐니해도 LCD screen에서 OLED screen으로 바뀐 것입니다. 게다가 이 스크린의 해상도도 기존 800x600에서 960x720으로 더 좋아졌습니다. 나머지는 기존 HD3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체 발광하는 pixel로 생생한 컬러와 real black을 체험할 수 있다가 박스에 쓰여진대로 최대의 장점입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품질보증서, 매뉴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QR 코드가 적힌 카드, 스티커, 그리고 파우치입니다. 팻샥의 로고의 글자체가 바뀌었군요. 유쾌하게 웃고 있는 살찐 상어는 그대로 입니다. 요 모델이 나오기 바로전에 core 버전을 발매했었는데,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OLED 스크린을 채용한 이번 버전이 발매된 것입니다.
이번에는 파우치를 열어보겠습니다. 지퍼를 쭉 돌려 열면 고글과, 렌즈 닦는 천, 그리고 고글 배터리가 들어있습니다.
배터리는 기존 버전과 같습니다.
고글 배터리를 micro usb로 바로 충전할 수 있는 port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HD3 고글을 작년 초에 샀을 때 들어있던 고글 배터리에는 저 port가 없었고, 올해 초던가 작년 말에 구매한 HD3에서는 저런 port 있는 배터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고글 배터리 충전이 좀 번거로웠기 때문에 그런 클레임을 바탕으로 저런 port를 집어 넣은 것 같습니다.
배터리 잔량을 측정할 수 있는 버튼도 그대로입니다.
HD3와 비교를 해보면 스트랩과 상단 스티커가 검은색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fan이 달려있는 부분도 검은색입니다. 크기와 모양은 완전히 같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안면에 닿는 부분에 있던 foam 재질 대신에 인조가죽으로 마감된 폼이 붙어 있습니다. 제 HD3는 skyzone goggle의 인조가죽 foam을 사서 붙여놨더랬죠.
Receiver가 따로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예전에 사 두었던 True D v3.6 receiver를 꺼내어 장착했습니다.
오른쪽 덮개를 열고 깔끔하게 장착 완료.
제일 중요한 것은 화질이겠죠. 위의 사진이 HDO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대고 찍은 화면이고, 아래의 것은 HD3의 화면을 같은 방법으로 찍은 것입니다. HD3에는 Laforge diversity receiver 모듈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실제 착용했을 때 눈에 띄는 것은 화면이 좀 작게 보인다는 것이고, 저의 느낌일 뿐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펙에는 FOV angle이 37도로 기존과 같거든요. 화면이 좀 멀게 느껴진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OLED의 생생한 색감, 그리고 real black에 가까운 명암비는 아주 끝내줍니다. 게다가 LCD 화면을 폰으로 찍으면 보이던 격자 무늬가 안보이네요. 물론 눈으로 봤을때는 그 격자들이 보이진 않습니다.
오늘 비행에 두 개의 고글을 들고 나가서 사용했을 때는 자연스레 HDO 고글에 자꾸 손이 가게 되었습니다. 나무들의 잔가지들도 더 잘 보이고, 생생한 색감과 더 나은 명암비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어떤 고글이 또 새로 나오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OLED screen에서 더 해상도도 높고 눈에 꽉 차는 화면을 제공해 주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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